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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독서록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23.7.1주차)

by 정람지 2023. 7. 8.

📒등장인물📒

-와타나베 토오루

이 작품의 1인칭 화자이자 주인공. 학창시절엔 키즈키, 나오코 두사람과 어울렸으며, 키즈키가 죽은 후 나오코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

 

- 키즈키

와타나베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유일한 친구.나오코와는 소꿉친구이자 애인

 

- 나오코

키즈키의 소꿉친구이자 연인. 친언니의 자살과 연인인 키즈키의 자살로 인해 정신상의 문제가 생겨 요양원으로 가게 되고, 인근 숲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다.

 

- 코바야시 미도리

와타나베와 같은 대학을 다니는 1학년. 바깥에서 와타나베가 가장 많이 만나는 여성. 나오코와 정반대의 인물로 거침없고 털털한 성격

 

특공대

와타나베의 기숙사 룸메이트. 괴짜이며 꿈과 자기 신념이 확실한 인물. 작중에서  개그 캐릭터

청년기의 방황이 당연시되던 당시 일본 대학가의 분위기에서 '장래 무엇을 하고 싶은가?' 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당시 대학생의 낭만처럼 여겨진 불규칙하고 나태한 생활 태도가 아니라 위생을 중요시하고 규칙적이고 근면한 생활 태도

=>당대 대학생의 주류와는 극히 이질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

- 나가사와 선배

와타나베가 사는 기숙사의 상급생. 굉장한 수재에, 풍채도 좋고 타인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가지고 있는 잘난 사람으로 묘사. 여성 관계가 난잡하지만 하츠미와 교제함.

 

- 하츠미

나가사와 선배의 애인. 다른 남자와 결혼 후 면도칼로 손목을 긋고 자살

 

- 이시다 레이코

나오코가 입원한 요양원 아미료에서 나오코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중년 여성.

 

📒책 구절📒

"노르웨이의 숲"은 비틀즈의 노래로 이 책에 몇 번 등장한다.

레이코 씨가 나오미의 부탁으로 그 곡의 기타연주를 할 때 말한다.

이 노래를 들으면 나는 정말 슬퍼져.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마치 깊은 숲속을 헤매는 듯한 느낌이 들어, 춥고 외롭고, 그리고 캄캄한데 아무도 나를 도와주러 오지 않아.

노르웨이의 숲은 청춘의 방황과 고독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에는 많은 죽음이 등장한다.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잠겨 있다.
어떤 진리로도 사랑하는 것을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다.

기즈키부터 나오코의 언니, 나오코, 미도리의 아버지, 하츠미가 죽고 이는 고독하고 고통스러운 부류의 슬픈 죽음이다.

기즈키를 잡아챈 죽음은, 바로 그때 나를 잡아채기도 한 것이다.
삶의 한가운데서 모든 것이 죽음을 중심으로 회전했다.

 

책의 등장인물들은 내내 각자의 고독과 상실에 고통스러워한다.

그 사람 연극의 특징은 이것저것 마구 뒤엉켜 꼼짝도 못하게 돼 버린다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이런저런 사람이 나오는데 그 모두에게 각각 사정과 이유가 있고, 모두가 나름대로 정의를 추구합니다. 그탁에 모두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목라는 상태에 빠져요. 그렇 수밖에요. 모든 사람의 정의가 실현되고 모든 사람의 행복이 달성되는 건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카오스 상태에 빠지고 말죠.

< 병실에 누워있는 미도리의 아버지에게 와타나베가 에우리피데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다.

 

 

나오코와 미도리에 대한 감정으로 혼란스러운 와타나베에게 레이코가 전하는 편지 부분이다. >

우리는 불완전한 세계에 살고 있는 불완전한 존재들이야...와타나베는 무엇도 염려하지 말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행복해지도록 해. 그런 기회란 인생에 한 두번 밖에 없고 놓치면 평생 후회하게 되거든.
여기서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그런 대로 살아져. 다 그렇지 뭐.

 

이 구절은 유명한가 보다. >

자신을 동정하지 마. 자신을 동정하는 건 저속한 인간이나 하는 짓이야.

 

타인(나오코)에 대한 책임을 통한 성장

어이 기즈키, 나는 생각했다. 너하고는 달리 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고, 그것도 제대로 살기로 했거든. ...나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거야. 그리고 성숙할 거야. 어른이 되는 거지 
죽은 사람은 언제까지고 죽은 채이지만 우리는 앞으로 더 살아가야 하니까.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좌절하지만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성장하고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

 

학습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정법 과거/현재)

일상생활에서 무슨 쓸모가 있는 건 아닐 거야.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뭔가에 쓸모가 있기보다는 사물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훈련이 되지 않을까 싶어

 

미도리의 말

부자의 가장 큰 이점이 뭐라고 생각해? 바로 돈이 없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내가 돈이 없다고 하면 그건 정말로 돈이 없는 거야.

 

나와 와타나베가 닮은 점은 말이야, 자신에 대해 남이 이해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거야.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상대도 있는걸요. 다만 그 외 다른 사람한테는 별로 이해받지 못한다 해도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체념하는 거죠.

 

특공대의 지도 사랑 

과연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종류의 희망과 인생의 목표가 있다고 나는 새삼 감탄했다.

청춘의 방황과 고독과 아픔에 대한 책으로 청춘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를 묘사한 책이다.

 

"제가 이 책에서 그려내고 싶었던 것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사랑과 상실과 이별과 고독을 겪어본 후에 다시 읽어야 제대로 이해되는 책일 듯하다.

나중에 겪고 다시 읽어보도록 하겠다~


📒독서모임📒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재즈와 책을 좋아하는 인물로 재즈 카페까지 차렸다가 전업 작가로 전향한 케이스라서 그런지 음악과 도서에 대한 언급이 많이 등장한다. 애초에 책 제목도 비틀즈의 노래이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위대한 개츠비 등을 최애 도서로 꼽았기 때문인지 나가사와와의 대화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찬양하는 구절이 있고, 해변의 카프카에서는 도스토옙스키가 등장한다고 한다. 또 해변의 카프카에서 주인공 카프카는 '변신'으로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 작가에게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석휘님께서 미로를 헤메는 장면에 언급되는 노래는 미로를 헤매는 느낌이라고 말씀하셔서 신기했다. 하루키의 작품은 많이 아는 만큼 달리 보일 것 같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성적 묘사에 의아함을 느꼈는데, 무라카마 하루키 작가가 성적 묘사에 많은 은유를 담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금제,관계의 깊이 등) 노르웨이의 숲에서는 인물마다 상이한 성적 묘사의 횟수, 길이 등에 따라서 주인공과 인물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가을님이 이야기하셨다.

 

해변의 카프카는 들어 보니 정말 난해해 보였다. 꿈과 현실 사이를 일부러 구분할 수 없게 만든 것 같아 보이는 작가의 흔적을 설명해 주셨는데 흥미로웠다.

 

+해변의 카프카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난해)

+ 변신 (바퀴)

+ 카라마조프의 자매들( 한 인물인물이 세계같다는 평을 하심 )

+인간실격

 

📒토론피드백📒

1.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인생의 허무를 극복하는 법)

왜 산다기보다는 태어났고 죽기는 어려우므로 사는 걸로 하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 인생에 거창한 목적이나 진리가 있다고 믿는 것은 조금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힘들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산다면 행복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매 순간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이 행복 추구에는 미래에 대한 계획으로 인한 행복이나 인내를 통한 뿌듯함도 포함되어 있다.

 

+  가을님은 삶이란 일단 살아가고 보는 것, 그러다가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면 의미는 자연스레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

+ 석휘님은 도덕률과 윤리에 수학과 같은 완전한 공리를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라이프니츠의 말과 다르게 적어도 지금 21세기까지는 사람마다 각각 자신이 형성하고 있는 공리에 따라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절대적인 진리는 아직 찾기 힘들다고 보았다.

 

2. 나를 실존적 존재로 만드는 것은?

- 내가 나태해질 때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는 "계획 세우기"

- 한 분야에서 실망/나태/좌절/포기 등의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으므로 다양한 분야/모임에서의 나를 만들어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을 피하기 (가족/독서모임/과동아리/스터디/ 등 분야와 구성원들을 달리하기)

- 우울/공허를 느낄 때 필수적으로 실행하는 행복한 일 정해두기 ( 햄스터 감상하기/ 그림 그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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