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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독서록

📗두번째 지구는 없다 - 타일러 라쉬 (22.12월 초반)

by 정람지 2022. 12. 19.

생태 용량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라는 게 있다. 인류가 지구 자원을 사용한 양과 배출한 폐기물 규모가 지구의 생산 능력과 자정 능력을 초과하는 날이다.

2019년에는 7월 말이면 지구 자원을 모두 탕진하게 되어 무려 1.75개의 지구를 사용한 꼴이 되었다.

2019년 기준으로 미국의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3월 15일, 한국은 4월 10일.

 

 

바다의 산성화 -> 이사화탄소 배출량이 줄지 않고, 기후위기가 계속되면 플랑크톤, 조개, 갑각류가 사라지고 그 동물을 먹는 물고기들이 죽어간다. 남는 것은 캄브리아기 이전까지 바다를 지배했던 해파리뿐이다.

인류가 생겨나기 전의 상태로 지구가 돌아가고 있는 것

 

경제적 외부성

제삼자나 외부의 영향으로 비용이나 이익이 생기지만, 이것을 통제도 제어도 할 수 없어서 공식에 반영되지 않고, 실제 가격이나 값을 계산하는 데에 포함되지 않는다. 

싼 옷 (쓰레기 증가, 환경 오염 물질 포함 X)

이것이 환경 문제의 핵심이다. 경제 활동의 외부 요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어떤 일이 유발하는 환경오염과 그것을 회복하는 게 드는 시간과 비용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것 말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화석 연료 대신 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음에도 원자력 에너지가 값싸다는 이유로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것을 들 수 있다. 훗날 원자력 발전소를 닫는 데 들어가는 최소 수십년의 시가놔 막대한 비용, 방사능 유출과 그로 인한 땅과 바다의 오염, 오염 때문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병과 막대한 치료비는 우리가 말하는 "경제" 안에서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다. 가격에는 "값"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다. 틀린 "가격"이 우리에게 비싼 값으로 돌아오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침수

지구 기온이 2도 오르면 마이애미 상하이 보스턴 등 도시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구 기온은 이미 1도 올랐고 남은 1도가 도시의 문명을 좌우한다.

해수면이 오른다는 건 단순히 바닷물 수면이 높아진다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지하수도 포함한다. 해안 지역 도시의 지하 시설이 침수되거나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도 높다. 물을 못 마시면 그 도시에서는 살 수 없으니 도시가 붕괴하는 것이다. 

 

보스턴은 20세기에 들어 해수면이 약 23cm 올랐기 때문에..

시리아는 2007-2010년 경에 사상 가장 심각한 가뭄을 경험했다..식량을 구할 수 없는 농민이 대거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몰리면서 갈등이 촉발되었고, 내전으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난민이 발생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우리 누구나 환경 난민이 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서핑으로 유명한 하와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서핑 전 피부 상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바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전에 없던 박테리아가 출몰했기 때문이다. 

 

기후위기는 국경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해자.동조자. 피해자가 될 뿐.

 

지구 평균 온도가 6도 올라가면 생물 중 95퍼센트가 사라진다. IPCC가  2018년 채택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기온은 10년에 0.2도씩 상승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30-2052년에 1.5도 상승을 피할 수 없다. 이미 지구 기온은 1880년대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1도 올랐다. 핑계를 댈 여유가 없다.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수질오염의 20퍼센트, 바다에 유입된 미세 플라스틱의 20-35%,온실가스 배출량의 최소 6% 이상이 패션 산업에 의한 것이다. 청바지 한 장을 만드는 데에는 물 7000L와 다량의 화학 약품이 사용된다.

 

축산업은 온실가스의 18%를 배출하는, 사실상 환경을 망치는 주범 산업이다. 퇴비화가 환경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인데도 퇴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고기 외의 다른 선책지는 좀 더 많아져야 하고, 좀더 알려져야 하며, 선택은 좀 더 쉬워져야 한다. 의도하지 않게 자신의 무지에 가히는 상황이 반복되면 변화를 위해 나 자신을 바꾸는 행동은 어렵게 된다.

 

우리가 분리배출한 플라스틱이 사실 그렇게 많이 재활용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불편한 진실이다. 우리가 분리배출한 플라스틱 포장재 중 14%만 재활용을 위해 수거된다고 한다. 

 

전기 아끼기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쓰는 에너지가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화석 연료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에너지를 아껴 쓰는 것도 좋지만, 에너지 생산 방식을 바꾸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

 

이것이 어떤 시스템 속에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그 시스템이 지속가능한 구조인가를 따져야 한다.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게 목소리를 못 낼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환경 문제는 너무 크고, 너무 절박하고, 너무 막막하니까 조금이라도 앞으로 갈 수 있으면 좋은 것이다. 

 

명칭 문제

우리가 미세먼지라고 부르는 것들은 '가늘고 보드라운 티끌'이 아니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자동차나 화력 발전소 등에서 연료를 태우면서 만들어지며, 그 성분도 대부분 황산염, 질산염, 탄소류와 검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 단체

이런 문제는 국가와 기업, 개인의 자발적 노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공동의 운명보다는 사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이기적 동기가 있기 때문이다. 

석유기업과 정치인, 기술 기업과 군비 업체 등 특정한 국가 세력은 기후위기의 이면에서 이익을 보장받고 있다. 

러시아의 부동항 확보,등

 

롬비아와 네덜란드에서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각각 열대우림 보존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어 승소했고, 한국에서도 2020년에 청소년 19명이 원고가 되어 "기후위기 방관은 위험"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생태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

지구생명지수 하락

1970년부터 2014년 사이 척추동물 개체 수가 60퍼센트 가까이 감소되었다.

 

깨달음의 순간까지 너무 많은 것을 잃지 않길 바란다.

 

사실을 부정하고 혜택을 누리면서 책임을 지기 싫은 비겁한 마음이 아닐까. 한편으로는 몰라서 편한 게 있지만 몰라서 전혀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이었다.

환경..중요..